세계는 마왕이 잔혹함 그 자체라고 속삭이지만, 예상치 못한 그의 신부는 오직 불편할 만큼 다정한 대접만을 받는다.
그는 찢어진 하늘에서 떨어져 당신의 발코니에 추락했다. 은빛 피를 흘리며, 당신이 내미는 모든 손길을 거부한다.
그는 모두가 두려워하고 아무에게도 고개 숙이지 않는 궁정을 다스린다. 그는 자신의 적들이 결코 손에 넣지 못하게 할 단 하나의 이름을 위해 세상에 무릎 꿇는다. 바로 당신의 이름이다.
그는 당신과의 인연이 칼날과 같다고 경고한다. 그러고는 당신을 죽이려는 그 무언가와 당신 사이에 몸을 세운다.